개발자로서의 직종 변경 후기 feat)문과 여자
나는 뼛속까지 문과다
아직도 내가 무슨 생각으로 개발자로 직종을 변경했는지 가끔 의문이든다
만족하냐고 물어본다면 ...yes!이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다
일단 나는 지방에 있는 인문대학교를 졸업했다
하나를 진득하게 못하는 성격에 이것도 깔짝 저것도 깔짝대다 보니 26살 후반에 집 앞 경리로 취업을 하게되었다
2021년도 당시에 연봉이 2400만원이었는데 음.. 집 앞이기도 하고 점심도 지원해주니 나름 살만했다
다만 나를 제외하고 .. 다 40대 이상이어서 재미가 없었달까..?
당시에 개발 붐이 일었었는데 몇달간 혼자 공부해보다가 집 근처 국비학원에 등록했다
꽤 고민을 오랫동안 했었던것 같은데 그냥 저스트두잇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그 이후엔 어떻게든 되는 것 같다
고민만 해서는 얻는게 없다 뭐든 실행해봐야한다
실행해보면 생각지 못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
개발자로 전직하며 얻게된건 문과로선 받기 어려울 연봉과(다만 중소기업 기준이다)
개발 스터디를 통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게 된 것
사이드잡을 할 수 있게된 것
나름 기술직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된 것이 있겠다
어려운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3년차지만 아직까지도 알고리즘적인 사고가 부족하다 가끔 진짜 사고가 멈춘다 ㅋㅋㅋ
개발을 잘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 정말 거짓말 안치고 요즘에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잘하는 사람이 꽤나 많은듯하다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종종 지루하다
반복되는 기획 변경과 야근..?정도인데..
이 어려운 점은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어찌됐든 나만의 주도적인 일을 실행하면 극복이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혹은 개발자가 아닌 pm,서비스 기획자,프로덕트 디자이너, 데이터분석쪽으로의 전직을 노려볼 수도 있는 것 같다
항상 느끼지만 저스트두잇 일단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