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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개발일기

비전공자 취업하다!(솔루션회사+..si를 곁들인..)

by 써니야 2022. 11. 30.

어찌저찌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부터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경제 위기가 와서 짠테크가 유행한다고 한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직원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채용 규모도 축소할거라는 뉴스를 봤다.

특히 개발자들이 몸값이 높으니 내년에는 개발자들이 눈물 흘릴거라는 전망을 봤다.

그래도 잘하는 개발자들은 항상 부족하니 잘하면 문제 없을것같긴하다!

 

내가 일을 구할 당시인  2021.12월경은 개발자 호황기였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유행하고 비대면으로 일하는 과정이 보편화되며 그로인해 개발자 수요가 많이 늘었나보다.

 

그 당시의 나는 진짜 깡깡이었던 것 같은데..(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취업했나싶다..)

시기를 잘 만난덕에 그래도 많은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여러 곳에서 합격을 하고 그나마.. 신입이 가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초반 3개월은 업무를 익히고 코드를 분석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자사 솔루션이 있고 si도 같이 겸하는 회사였다.

그래서 몇몇 직원들은 파견나가 있고 몇몇 직원들은 본사 솔루션 유지보수 해주는 형태였다.

실제 사장과 바지사장이 공존하며..부장(실제 사장님)이 사장(무늬만 사장님)을 혼내는 신기한 회사였다

 

그런데 갑자기 ..ㅎ

회사 위치가 이전을 했다.

이전을 한 뒤에 따로 외주를 받아서 여자 사진과 영상을 사고파는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ㅠㅠ)

대기업 안에선 보안 문제로 인해 외주를 같이 받아서 하기 어려워서 이전을 했던 것 같다.

그 결과 집에서 왕복 2시간도 안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이 되버렸다

 

보통의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야근 수당이.. 없다 ㅋ

물론 지금은 좋은 서비스 기업에 입사하게 되어 복지가 좋지만 

개발자로서 첫 회사에 입사할 당시는 그랬다 허허허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을 신입 개발자분들 공부 열심히 하셔서 복지 좋은 곳 가세요! )

 

그때는 날 뽑아주는게 어디냐.. 열심히 다니자는 마인드였던 것 같다.

 

이 회사는 정시 퇴근이란 없었다

일단 사장님이 집을 안가신다ㅜㅜ

6시에 퇴근하면 벌써가니?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집이랑 가까울때는 뭐.. 공부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는데 

허허. 너무 멀어지니 너무 지쳤다.

 

그리고 기존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시작하며 업무가 쏟아졌다.

신입이라 하루하루 업무 쳐내기도 고됐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울기도 많이 울며 급 살도쪘는데

사장님이 살 좀 빼라고 종종 말하니 더 스트레스였다

사장님이 나보다 더 토실했음 ㅜㅜㅋㅋㅋㅋ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

건강이 악화되고 자존감이 떡락되어 내 자신을 지키고자 퇴사했다.

(수고했다.. 내자신 )

 

그래도 첫 회사로서 전체적인 웹 사이트 구동 방식을 익히고..

급..풀스택을 경험해보는 어마무시한 경험이었다.

 

뭣 모르고.. 당장 취업이 급하다면 자사 솔루션이 있는 si는 나쁘지않다.

다만 갈린다

몸도 정신도..

 

온갖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멘탈이 털려서 퇴사하게 됐는데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인격모독을 당하고 있다면 그냥 나오세요..(젭알...)

어차피 틀어진 관계다.

이미 사장님 입장에서는 직원에 대한 낙인이 찍혔을거고 그 낙인이 쉽게 바뀔리는 없다.

차라리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나에대한 믿음이 있고 신뢰가 있는 회사를 가는게 좋다.

 

이 시기를 겪고나서 다시는 모욕을 안당할거라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지금 결국은 판교에 입성했다.

 

큰 대기업은 아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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